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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음료가 물보다 나을까? 2년 체중관리 시험이 보여준 범위

비영양 감미 음료와 물을 104주 비교한 무작위시험에서 두 집단의 체중 변화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 집단 모두 행동 체중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조건을 함께 봐야 합니다.

제로음료와 물을 비교하는 2년 체중관리 연구를 설명하는 일러스트. 물과 무브랜드 탄산음료, 체중관리의 균형을 함께 보여준다.

“제로음료, 물 대신 마셔도 괜찮을까?” 단맛과 탄산은 즐기고 싶지만 설탕은 줄이고 싶은 날, 많은 사람이 이 질문을 합니다. 칼로리가 거의 없으니 체중관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물보다 나은 선택인지 불안하기도 합니다.

2026년 8월 공개된 장기 무작위시험은 이 질문을 물과 비영양 감미 음료를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살폈습니다. 다만 이 연구를 ‘제로음료가 물보다 더 좋다’는 결론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음료 하나가 아니라, 행동 체중관리 프로그램 안에서 나타난 2년의 체중 흐름을 본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1. 제로음료와 물을 직접 비교한 연구였나

연구진은 BMI 27~35kg/m²인 성인 493명을 물군 246명과 비영양 감미(NNS) 음료군 247명으로 1:1 무작위 배정했습니다. 참가자들은 12주 감량 단계, 40주 유지 단계, 이후 52주 무지원 추적을 포함한 총 104주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관찰연구처럼 ‘원래 제로음료를 마시던 사람’과 ‘물을 마시던 사람’을 비교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장점입니다. 하지만 두 집단 모두 집단 행동관리와 모니터링을 받았기 때문에, 자유생활에서 제로음료만 바꾼 효과를 그대로 보여주는 시험은 아닙니다.

2. 104주 뒤 체중 변화는 어떻게 나왔나

104주 시점에서 물군은 평균 -3.7kg, 비영양 감미 음료군은 평균 -4.8kg의 체중 감소를 유지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제로음료군이 조금 더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의 결론은 두 집단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험은 미리 정한 동등성 기준에 따라 두 전략의 체중 변화가 동등한 쪽에 가깝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결과는 “제로음료가 물보다 더 잘 빠지게 한다”가 아니라, 이 체중관리 프로그램 안에서는 두 선택의 장기 체중 흐름이 크게 갈리지 않았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3. 음료만 바꾼 실험이 아니라는 점

참가자들은 음료만 고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12주는 주 1회 모임이 있는 감량 단계, 이어진 40주는 월 1회 모임이 있는 유지 단계였고, 마지막 52주는 별도 지원 없이 추적했습니다.

식사 조절, 행동 전략, 모니터링과 유지 교육이 체중 변화에 함께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연구를 “제로콜라만 마시면 2년 감량이 된다”는 식으로 요약하면 연구의 범위를 벗어납니다.

4. ‘물보다 더 건강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마지막 무지원 52주까지 완료한 사람은 220명이었습니다. 장기 연구에서 추적 이탈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처음 참가한 493명 전체의 생활을 104주 뒤까지 그대로 대표한다고 보기에는 조심할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이 시험의 핵심 평가는 체중 변화였습니다. 치아 건강, 식사 습관, 다른 생활 조건과의 상호작용처럼 장기 건강의 모든 결과를 결론내리는 연구는 아닙니다. 따라서 제로음료를 건강상 우월한 선택으로 단정할 근거는 아닙니다.

5. 실생활에서 더 중요한 질문

‘제로냐, 물이냐’보다 먼저 살펴볼 것은 내 음료 습관이 전체 식사 흐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입니다.

  • 설탕 음료를 줄이기 위한 중간 단계로 쓰이고 있는가
  • “제로니까 괜찮아”라는 생각이 야식·간식의 면허가 되고 있지는 않은가
  • 수분 섭취, 식사 시간, 체중 흐름을 함께 기록하고 있는가

어떤 사람에게 제로음료는 단 음료 습관을 줄이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과식과 짠 음식 섭취를 가리는 장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음료에 정답을 붙이기보다, 지속 가능한 생활 흐름 안에서 보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6. BodyIndexLab에서는 이렇게 같이 보자

음료 선택을 바꾸고 있다면 체중계 숫자 하나보다 하루 전체 흐름과 7일 변화를 함께 보세요.

계산과 기록은 진단이나 처방이 아닙니다. 같은 조건의 기록을 이어가며, 무엇이 과식을 줄이고 생활에 오래 남는지 살피는 참고 도구로 활용하세요.

세 줄로 정리하면

  • BMI 27~35 성인 493명을 104주 추적한 무작위시험에서 물군과 비영양 감미 음료군의 체중 변화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 두 집단 모두 행동 체중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므로, 제로음료가 체중감량에 특별히 더 좋다는 결론은 아닙니다.
  • 음료 하나보다 식사·수분·생활 리듬과 이어지는 체중 흐름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 정보와 참고 자료

연구 논문
Effect of non-nutritive sweetened beverages versus water on body weight: long-term results of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British Journal of Nutrition (2026). DOI: 10.1017/S0007114526108150

연구 설계와 핵심 결과
BMI 27~35 성인 493명, 물군 246명·비영양 감미 음료군 247명, 104주 병행군 공개형 동등성 무작위시험. 마지막 52주 무지원 단계 완료자는 220명이었습니다. PubMed PMID: 42547487

※ 이 글은 논문 결과를 읽기 쉽게 정리한 일반 건강 정보입니다. 개인의 음료·식사·체중관리 계획은 건강 상태와 생활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의료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